카카오프렌즈 IP 분쟁으로 서비스 위기에 놓였던 모바일게임 '프렌즈팝 for Kakao'가 개발사와 플랫폼사간의 극적인 합의로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22일 NHN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자료를 통해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와 카카오게임즈가 상호입장을 존중, '프렌즈팝' 게임 서비스와 관련한 최선의 합의점을 도출했다"며 "서비스 연장 계약을 원만하게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8월 출시된 '프렌즈팝'은 NHN픽셀큐브가 카카오와 '카카오프렌즈' IP 사용계약을 맺고 만든 3매치 방식의 퍼즐게임으로, 오는 24일로 계약만료를 앞두고 양사간의 계약 잡음이 빚어져 왔다.
연장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프렌즈팝'에서는 게임 내 카카오 캐릭터 전면 삭제는 물론 기존 카카오게임 플랫폼 또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NHN엔터 측은 카카오에서 계약만료 두달여를 앞두고 갑작스런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했고,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미 1년여 전 기존 채널링 방식에서 퍼블리싱 계약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었다.
결과적으로 양사의 IP 분쟁은 지난 10일 카카오게임즈가 이와 관련한 입장발표와 함께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양사간의 합의로 이어지게 됐다.
양사에 따르면 NHN픽셀큐브와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재계약 협상에서 기존 채널링 대신 퍼블리싱 구조로 전환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계약 내용 및 기간 등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프렌즈팝' 개발진은 이날 공식카페를 통해 "그동안 카페나 기사 등을 통해 여러 추측성 정보가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든든하게 '프렌즈팝'을 지켜준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재미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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