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투구 논란이 제기된 한화 투수 배영수(36)가 실수를 인정했다.
배영수는 22일 "내 잘못이다.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 실수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야구팬들에게도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사과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배영수의 행동은 부정투구가 맞으며 향후 적발 시 규칙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배영수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허벅지에 로진백 가루를 묻힌 뒤 공을 문질러 '부정투구' 논란에 휘말렸다. 우천 경기였기 때문에 심판들은 배영수의 행동을 눈여겨 보지 않았고 롯데 측에서도 항의하지 않았으나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됐다.
야구규칙에 따르면 투수는 공에 이물질을 붙이거나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면 안 된다. 이 경우, 해당 투구에 대해 볼을 선언하며 투수에게 경고를 준다. 또한 안내방송으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한 투수가 같은 경기에서 반복할 경우 퇴장 조치를 받는다.
야구팬들은 배영수의 사과 기사에 "실수면 용서하고 고의면 용서하지 않겠다", "호세형님이 봤으면 영수, 돈 두 댓 했겠지", "너무 늦은 사과 아닙니까", "다시는 부정투구 하지 마십쇼"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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