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영화팬들이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 내로라하는 명배우들을 모은 '골든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드림팀'을 방불케하는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튜 본 감독의 첫 속편에 응답한 배우들은 말 그대로 '별이 다섯 개'다.
시작은 2010년 '킹스 스피치'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콜린퍼스다. 그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엄청난 교회 액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를 탄생시켰으나 사망처리됐다. 때문에 콜린 퍼스가 이번 속편에서는 어떻게 전대미문의 컴백을 알릴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은 '스틸 앨리스'(2015)를 비롯해 '맵 투 더 스타'(2014), '디 아워스'(2003), '파 프롬 헤븐'(2002) 등 다수의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물론 골든 글로브와 칸, 베니스, 베를린 3대 국제 영화제 트로피까지 휩쓸어온 배우 줄리안 무어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의문의 조직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 역으로 그간 선보인 적 없는 악당의 면모를 드러낸다. 해외 풋티지 공개 이후 '아주 위협적인 악당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은 줄리안 무어의 수상 경력만큼이나 빛나는 악역 연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줄리안 무어와 함께 놀라운 존재감의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킬 할리 베리 역시 영화 '몬스터볼'(2002)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그녀는 골든 글로브, 에미상, 베를린 영화제 트로피 역시 거머쥐었다.
할리 베리는 미국 스테이츠맨 소속으로 동료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무기를 개발하는 에이전트 진저 역을 맡아 그녀가 연기했던 '엑스맨' 시리즈의 스톰을 뛰어넘는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이전트 진저가 속한 조직 스테이츠맨의 보스인 에이전트 샴페인 역의 제프 브리지스는 영화 '크레이지 하트'(2010)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선 굵은 연기로 정평이 난 그는 카리스마로 스테이츠맨을 이끈다.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영국의 레전드 뮤지션 엘튼 존 경이 특별출연을 확정 지으며 다섯 번째 별을 완성했다. 그가 맡게 될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팝 음악계의 전설인 만큼 뜨거운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영화 팬들과 음악 팬들의 기대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할리 베리, 제프 브리지스 그리고 엘튼 존까지 세상에 없던 '골든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킹스맨: 골든 서클'은 내달 27일 국내 개봉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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