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5·18 당시 전투기 출격대기·헬기 기총소사, 국방부가 조사하라"

입력 : 2017-08-23 11:18:46 수정 : 2017-08-23 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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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5·18 희생자 중 행방불명자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가 무장을 하고 출격 대기를 하고 있었다는 증언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광주를 향한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또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 등 두 건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JTBC는 지난 21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에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고, F5-E/F기 전투기에 공대지 폭탄을 장착하고 출동 준비했다는 당시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또 당시 계엄군이 헬기를 이용해 전일빌딩에 있던 시민군을 향해 무차별 기총소사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상당수의 탄흔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신군부가 전투기를 동원한 폭격까지 준비했다는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광주 시민에게 총격을 가한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심각한 사안이라 문 대통령이 국방부에 특별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광주에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군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서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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