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가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환불 처리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제품을 사용했던 다수의 여성들은 피해보상의 문제, 환불 과정의 불편함, 생리대에 대한 총체적 불신 등에 대해 반응을 보였다.
깨끗한나라는 23일 릴리안 홈페이지에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릴리안 생리대 제품(개봉 제품 포함)에 대해 환불을 원하시는 고객분들께서는 8월 28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본사의 소비자 상담실로 신청, 접수해주시면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 상관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환불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게시했다.
이에 여성이 다수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단서 재발급하러 병원 가야겠네요. 열받네요" "저 거의 몇달동안 생리통 심해서 근종있나 걱정하는 중이었는데. 이게 그러니까 생리대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건가요? 진짜 황당"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원인모를 불임, 생리통, 생리불순 걸린 사람들 생리대값 환불받고 퉁치라고요?" 등과 같이 그동안의 부작용이 생리대 때문일 수도 있는데 환불로 끝내려 한다며 기막혀 했다.
또한 "그동안 사용했던 생리대는요ㅠㅠ" "환불도 뭐 이렇게 불편하게 하나요. 마트에서 다 받아야지. 고객센터 전화하고 인터넷 등록하고. 환불은 환불대로 받고 피해보상도 받아야죠"와 같이 환불 과정의 불편함에 대해 불만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릴리안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생리대에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번 기회에 시중의 모든 생리대 다 조사하고 결과 발표했으면 좋겠어요"와 같이 생리대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해 제품 사용 후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제품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