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에 음악적 영향 받은 유희열, 과거 인터뷰서 "감수성 원천은 하나음악"

입력 : 2017-08-28 14:33:52 수정 : 2017-08-28 20:03:3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유희열 조동진 언급 과거 인터뷰. 사진은 푸른곰팡이 제공.

방광암으로 투병 중이던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이 향년 70세 나이로 28일 오전 3시43분 별세했다.

가수이자 뮤지션인 조동진은 한동준·이병우·장필순·김광석·고찬용·조규찬·유희열 등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당시 대중음악계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조동진은 작가주의 음악공동체 하나음악(현 푸른곰팡이)을 이끌면서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가수 유희열은 하나음악에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며 1994년 토이 1집 앨범 '내 마음속에'를 이곳에서 발표했다.

그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내 음악적 감수성의 원천은 하나음악"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동진 형님의 이름만 떠올려도 내게는 아버지같은 느낌이 든다. 음악 뿐 아니라 삶의 자세와 철학 등 모든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고 언제나 조용한 카리스마가 넘치셨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 시절 형님의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나뭇잎 사이로'다. 기타를 치면서 정말 많이 불렀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데모테이프를 들고 찾아갔던 곳도 형님이 있던 동아기획(하나음악의 전신)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조동진은 다음 달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릴 '꿈의 작업 2017-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공연을 열 예정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