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보나가 70년대 여고생으로 완벽 변신했다.
 
오는 11일 첫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제작진은 여주인공 이정희역을 맡은 우주소녀 보나의 교복 입은 촬영현장 사진을 4일 공개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 로망스 드라마.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보나는 단정한 단발머리에 70년대 여고생의 교복인 세일러복을 입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녀의 교복에 달린 학교 뺏지, 아크릴판 이름표 등 최근에는 보기 드문 과거 학생들의 상징같은 아이템들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 된 사진 속 보나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다.
 
얼핏 드러나는 실루엣이 남학생으로 보이는데 반가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냉정한 눈빛으로 외면하는 듯한 보나와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보나를 응시하는 듯한 남학생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극중 보나가 맡은 정희는 끓어오르는 청춘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어 발동 걸리면 그 누구도 제어 불가능한 왈가닥 천방지축이다.
 
하지만 사진 속 보나에게서는 발랄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서늘한 기운마저 감돌아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차갑고 건조하게 만든 것인지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오는 11일 밤 10시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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