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가 호러 할로윈데이 이벤트를 위한 조형물을 설치했지만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으로 철거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조형물과 함께 "이 사진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조형물은 피가 묻은 채 웅크리고 있는 긴 머리 여성의 신체 모형을 일회용 포장 용기에 담아 랩으로 싸놓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또 랩 위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좀비고기'라는 제품명과 바코드, 가격, 생산 날짜 등이 적혀있다. 또 국산, 냉동보관 등이라고 쓰여 있어 정육점 고기를 연상케 했다.
이는 롯데월드가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호러 할로윈2' 페스티벌에 공포감을 더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품이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혐오감을 주는 등 그 수위가 지나치다며 롯데월드 고객의 소리 게시판과 항의 전화번호를 통해 철수를 촉구했다.이에 롯데월드는 4일 해당 전시물들을 철수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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