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극 '아르곤'이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3%를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2회는 평균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실을 보도한 후폭풍으로 '아르곤'이 존폐위기에 놓이는 상황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르곤' 김백진(김주혁)은 미드타운 붕괴 사고 관련 오보를 바로잡는 진실을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뉴스나인'을 반박했다는 이유로 문책을 당했다.
최근화는 "사장은 얼굴 마담인 김백진만 빼고 '아르곤' DNA를 바꾸고 싶어한다"고 분위기를 전했고, 김백진은 "팀원들만 지킬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최근화가 마련한 자리에는 미드타운 홍보이사, 국토부 차관이 함께 있었다. '아르곤' 팀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드타운 붕괴 사고 관련 후속보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회사에서 '아르곤'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계약직 스태프들의 목숨 줄을 담보로 미드타운 후속 보도를 못 하게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육혜리(박희본) 작가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나섰다. 직원들은 김백진의 사무실로 달려와 "짤려도 좋으니 진실을 보도해 달라" "짤리면 딴 데 가면 그만이지만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 왜 그렇게 된 건지 밝혀야 될 것 아니냐"며 진실 보도를 요청했다.
끈끈한 신뢰에 감동받은 김백진은 "아르곤은 아무 문제없다"며 직원들을 달랬다. 이어 김백진은 미드타운 인허가 관련 결정적 증거를 찾아온 이연화(천우희)에게 후속 취재를 멈추지 말고 진행하라고 지시하며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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