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궁극적으로 발생해야 할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이 이번 결의에서 김정은 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북한 원유수입 금지 등의 초강력 제재를 주장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재 강도가 완화된 것에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번 안보리 결의에 대해 논의했으나, 새로운 제재들이 북한에 과연 어떤 파급력을 발휘할 것인가에 대해 전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결의 투표에서 안보리의 15개 상임이사국 및 비상임이사국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15대0의 만장일치로 결의가 채택된 것에 대해서는 "무척 잘된 일"이라며 긍적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중국이 유엔제재들을 따르지 않으면, 다른 제재를 내릴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및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