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기자회견 대한축구협회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선을 긋고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히딩크 전 감독의 긴급 기자회견 직후 공식 입장을 통해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국축구와 우리 축구대표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신 감독 체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기술위원회와 신 감독 협의 후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다면 요청하겠다는 의미로, 대표팀 감독 교체는 논의사항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국내 취재진과 긴급 기자회견을 "어떤 형태로든 돕고 싶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