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 박정아, 화려한 첫등장...'복잡한 두 얼굴'

입력 : 2017-09-19 08: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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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의 박정아가 상처를 가진 여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첫 등장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첫 회에서 배우 박정아는 어린 시절 동생의 실종을 방관한 뒤로 아픔을 간직한 채 성장한 진해림으로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내 남자의 비밀'에는 해림(박정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굵직하게 담겼다. 동생 여림이 실종되고 나서 해림은 엄마로부터 온갖 미움을 받게 된다. 그럴 때 자신을 감싸주며 이해해준 유일한 아버지(박철호)에게 감사해하며 그의 사랑을 갈구하는 딸로 성장했다.

해림은 실종된 동생을 찾다가 화병에 우울증까지 얻게 된 엄마(이덕희)를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고 싶은 두 얼굴을 가진 딸이기도 하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친의 안위도 부친의 명예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동생의 실종 전단지를 밟은 기서라(강세정)의 뺨을 때리는 엄마의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해 기자에게 제보한 이기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내 남자의 비밀'에서 박정아는 비밀스러운 과거와 복잡한 속내를 가진 진해림 역을 능숙하게 소화해내며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첫 회를 빛냈다. 그는 MBC '화려한 유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과 캐릭터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마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부와 명예를 가진 집안의 딸답게 도도한 아름다움을 세련된 비주얼로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은 진짜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와 사랑받고 싶어 동생을 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여자가 완전한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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