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들어 관리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 출연 제재와 퇴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미화(53)씨가 당시 피해 상황을 진술하고자 19일 검찰에 출석했다.
문화예술인의 검찰 출석은 전날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피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씨는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인바 있다. KBS는 당시 이 발언을 문제 삼아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앞서 김 씨는 검찰 출두에 앞서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심경을 밝혔다.
김 씨는 "왜 하필 나냐고 한탄중입니다.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이라고 말하며 한 매체가 보도한 김 씨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이젠 이런 짓 못하게 끝장내야죠"(nad***), "용기있게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gou***), "힘내세요"(jai***), "끝없이 응원합니다"(gak**)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