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이 '아르곤'을 떠날 결심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아르곤'에서는 아르곤을 떠나 팀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김백진(김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백진과 유명호(이승준)는'뉴스9' 앵커 자리를 두고 경쟁했으나 두 사람 모두 앵커 자리에 앉지 못했다. 김백진은 교회 소송 건으로 회사 징계를 받았고, 유명호와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유명호는 김백진에게 '아르곤' 팀원들이 김백진 때문에 성장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백진은 안정적인 아이템만을 가져오는 후배들을 다그쳤다. 특히 이연화(천우희)에게는 '용병'이라는 꼬리를 떼기 위해 발로 뛰어 팩트를 가져오라고 말하면서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백진은 후배를 다독이는 모습도 보였다. 엄민호(심지호)을 '아르곤' 앵커석에 앉힌 뒤 그의 장점과 단점을 체크하며 "너 혼자 모든 걸 짊어지려고 하지 마. 우리는 팀이다. 선입견 없이 사람들 말을 들어줘서 다들 널 의지한다. 그 균형감을 잘 유지해라"라고 말했다.
이연화에게는 "기자의 덕목 중 하나는 너에게 있다"라고 희망을 주기도 했다.
신철(박원상)은 키즈 카페에 이어 유아 사망 사건 취재를 시작했다.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는 분유가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고, 이는 2주 전 '아르곤' 게시판에 올라온 제보와 비슷했다.
수소문 끝에 제보자를 만난 신철은 끈질긴 집념과 끈기로 해당 영상과 증언을 얻는 데 성공했다. 신철의 아이템은 곧바로 뉴스로 보도됐고'아르곤'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제보자는 신철에게 "보고서는 조작된 것"이라는 문자를 보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백진은 보도본부장의 방을 찾아가 팀을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회사 안팎에서 아르곤의 보도가 제보자를 자살로 몰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김백진이 팀을 떠나기로 한 가운데 아르곤 팀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