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이상호 기자가 제작한 영화 '김광석'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 '김광석'은 故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이 영화에서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와 3차례(1996년, 2002년, 2003년) 진행한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이 영화에서 서 씨는 김광석 죽음에 대해 표현이 조금씩 바뀌었다. 서 씨는 3시간 반 정도 지난 시점 세브란스 병원에서 '실수'였다고 표현했지만, 이후엔 '자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최초 목격자인 서 씨가 주장했던 증거들이 타살 의혹을 반증하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영화는 김광석의 자살을 주장하는 서 씨를 용의자 위치에 올려놓고 있다. 이 기자는 "자살이라고 했던 근거가 우울증이 심했다는 것과 여자관계가 있었다는 것인데, (김광석) 신체에서 우울증 약도 안 나왔고, 여자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 반대(서 씨의 남자)문제가 있었던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자살에 쓰였다고 (서 씨가 주장한) 전선은 턱없이 짧아서 목에 맬 수도 없었다"며 "(김광석이 자신의 목에) 전선을 세 바퀴 감았다고 하는데 목에 흔적 남은 건 한 줄이고 목 뒤쪽에는 줄 자국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그밖에도 충격적인 사실들을 보여준다. 서 씨가 김광석 아버지에게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김광석이 남긴 재산의 규모, 서 씨의 남자관계 등 이 감독은 그간의 취재를 82분에 걸쳐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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