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강민혁이 트마우마를 극복하고 그를 위로한 하지원에게 첫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13, 14화에서는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로 인한 응급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곽현(강민혁)이 송은재(하지원)의 도움으로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한층 더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첫키스를 나누며 본격 러브라인에 불을 지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날 '병원선' 시청률은 각각 9.8%,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응급상황 속에서 곽현은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주저하고 송은재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만회해 보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한 성실한 내과 의사, 곽현이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어 은재는 "설재찬(박지일) 선생님이 살아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소풍인 오늘, 우리가 제자를 잃게 할 수 없지 않느냐"고 설득했고 마음을 다잡은 현은 두려움을 떨쳐내고 드디어 삽관에 성공했다.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보답으로 두 사람은 함께 현의 아버지 곽성(정인기)이 있는 요양원을 찾았다. 곽현은 아버지가 오랜만에 자신을 알아본데다 수술 자료를 보관하던 패스워드까지 자신의 생일이라 간만에 행복해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잠시 기억이 돌아온 순간 현에게 심폐소생술 금지 동의서를 부탁했다. "그건 죽여 달라는 것과는 다르다"는 은재에게 현은 "나도 알아요. 문제는 내가 안도를 했다는 거예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루라도 빨리 다 끝나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책했다.
곽현은 이날 옆자리를 지키며 자신을 위로해 준 은재에게 입을 맞췄다. "고마워요. 당신이 있어줘서 많이 위로가 됐어"라는 진심이 담긴 입맞춤이었다.
이날 '병원선'에는 자신이 곽현의 약혼자라 주장하는 화가 최영은(왕지원)이 병원선에 탑승해 변화를 예고했다. MBC '병원선'은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병원선'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