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팝 여왕' 아무로 나미에(あむろなみえ·40)가 내년 은퇴를 선언했다. 1992년 9월 14살의 나이로 여성 아이돌 그룹 슈퍼멍키스 멤버로 데뷔해 26년 만의 연예 활동 중단이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무로 나미에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내년 9월16일 은퇴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녀의 갑작스런 은퇴 발표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아무로 나미에는 "팬 여러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 25주년을 맞이했다. (은퇴는) 오랜시간 염두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 출신인 아무로 나미에는 일본 음악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프로듀서 코무로 테츠야와 손잡고 1996년 솔로로 데뷔했다.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명실상부한 'J팝의 여왕'으로 오랜 시간을 군림했지만 개인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캔 유 러브레이트'로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던 그는 1997년 속도위반 임신 소식과 함께 15살 연상이었던 혼성그룹 TRF 멤버인 샘과 깜짝 결혼을 했다가 1998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1999년 그녀의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시동생(아무로 어머니와 재혼한 남자의 동생)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2002년 샘과 이혼한 아무로 나미에는 2008년 앨범 '베스트 픽션'으로 일본 유력 음악 차트 오리콘에서 6주간 1위를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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