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동안 부담없는 마음으로 고궁과 왕릉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25일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주요 문화유산을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무료 개방되는 곳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아산 현충사, 금산 칠백의총, 남원 만인의총이다. 평소 예약한 뒤 문화해설사와 함께 둘러봐야 하는 종묘는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연휴 동안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덕수궁 정관헌과 즉조당에서는 고종 황제가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모습을 재연하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가 펼쳐지고, 창경궁에서는 궁궐의 일상을 접할 수 있는 '궁궐 일상을 걷다'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덕수궁, 여주 영릉(英陵), 현충사, 칠백의총에서는 윷놀이, 투호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연구소 야외광장과 전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여 대형윷놀이, 사방치기, 공기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제공하고 시합을 통해 상품(음료쿠폰)을 제공한다.
추석 문화행사에 대한 세부 사항은 해당 관리소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