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힌 공무원 중 초등학교 교사를 포함한 교육공무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성중 의원(자유한국당)이 경찰청으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부처별 공무원 마약류 범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찰에 입건된 공무원은 10명이었다
이 중 인천교육청 3명, 교육부 2명, 충북교육청과 경북교육청 각 1명 등 7명이 교육공무원이었다. 경찰청, 서울시, 경상북도에도 한 명씩 있었다.
다만 인천교육청은 1명이 세 번 적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대로라면 올해 마약 혐의로 입건된 공무원은 8명이고 교육공무원은 5명이 된다.
교육공무원 가운데 인천, 충북, 경북교육청 소속은 모두 초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직 이들을 기소하지 않은 상태다. 세 교육청도 모두 징계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인천교육청 소속 교사만 직위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소속 공무원 중에 입건자는 없다"며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