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6)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25일 남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남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고,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오후께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공범 3명도 붙잡혔다. 경찰은 전과가 있는 1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검거된 공범들은 남씨의 선후배"라면서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씨는 최근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 밀반입한 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2g을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마약을 했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한편, 남씨는 지난 2014년 강원 철원군에서 군 복무 당시 후임병들을 폭행ㆍ추행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군사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