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요원이 멜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요원은 27일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젊었을때는 멜로 연기가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이번 작품에서 라미란, 명세빈과 함께 여자들의 끈끈한 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전 출연작인 '불야성' 유이에 이어 '부암동 복수자들'에서도 여배우들과 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이날 이요원은 "이성과 멜로 연기를 하고 싶지는 않냐"는 물음에 "오히려 멜로 연기를 자주 할 수 있었던 20대 시절에는 그렇게 하기가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 하고 싶더라"며 "이제는 멜로를 할 기회가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사실 나의 개인적인 성향이 멜로보다는 다른 장르물에 관심이 더 많은 편"이라며 "이상하게 여배우들과 함께 할 때 호흡도 그렇고 결과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여자 셋이 나오는 작품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이후 정말 오랜만이라서 감회가 새롭다"며 "내가 세 사람 중 막내이다 보니까 의지도 되고 기분이 좋다"고 명세빈과 라미란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다음달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