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의 '당잠사'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진은 지난 4일 방송된 5,6회의 정재찬(이종석) 검사가 이유범(이상엽) 변호사와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운 장면 뒷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재찬은 동생(신재하)이 '박준모 가정 폭력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꿈 속에서 살인자가 되는 동생을 본 뒤 그를 구하기 위해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같은 사건을 맡은 유범은 이 사건을 축소하고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 재찬을 회유하려 들었다.
길을 걷던 재찬 앞에 나타난 유범은 "박준모 사건 불기소로 잘 마무리했던데?"라며 능글맞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재찬은 "그건 폭행일 때 얘기고, 기록 보니까 전에 안 보였던 혐의점들도 보이더라고"라며 유범의 팔을 떼어냈다.
흥분한 유범은 "니 패, 형이 다 알아"라며 정색했다. 재찬은 "형, 모르는 것보다 무서운 게 뭔 줄 알아? 다 안다고 생각하는거"란 답으로 그를 긴장케 했다.
이종석은 불같이 화를 내는 유범에게 차분하지만 싸늘한 대립각을 세운 재찬을 완벽히 소화하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면 팽팽한 기싸움 이후 돌아선 재찬은 가슴을 쓸며 남홍주(배수지 분)가 알려준 로또 번호를 속으로 주문하듯 되뇌어 시청자를 웃음짓게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평범한 길거리를 런웨이로 만들어버리는 그의 8등신 '깡패 비율'은 덤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7, 8회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