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하루 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디비전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3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다르빗슈 유와 알렉스 우드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3이닝씩 던졌으며, 마에다 겐타와 페드로 바에스, 조시 필즈도 등판했다"고 전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경기 상황과 똑같이 타자와 야수, 주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실전 연습이다.
하루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기용하든지 아니면 아예 로스터에 넣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실전 상황에 대비한 투구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아직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 활용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저스는 아직 디비전시리즈 25인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 편성을 통해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용 계획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다만 포스트시즌 기간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 일부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로 보내 훈련 시킬 예정이다.
켄 거닉에 따르면 롭 세게딘, 트레이스 톰슨, 알렉스 버두고, 윌머 폰트, 에드워드 파레데스 등이 애리조나로 이동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