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이 분노를 유발하는 현실에 통쾌한 핵 사이다 하이킥을 날리며 '현실 개념 탑재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시대가 낳은 성고문 사건부터 현실에 만연한 사내 성추행 사건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상사의 성추행 사건 은폐를 시도하며 지독한 현실에 타협하는 듯 하다가 막판에 통쾌한 반전 복수를 펼친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의 매력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1회에서는 20년 전 초등학생 마이듬(이레)과 엄마 곽영실(이일화)의 안타까운 가족사를 시작으로 독종마녀 검사가 된 이듬(정려원)이 상사인 오수철 부장검사(전배수)의 성추행 사건에 통쾌한 복수를 날리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녀의 법정' 첫회는 전국 기준 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2위로 포문을 열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마녀의 법정'은 여성아동성범죄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다른 법정드라마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첫 방송을 통해 현실 여성아동성범죄 사건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풀어냈으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전을 통해 웃음과 재미도 선사했다.
KBS 2TV '마녀의 법정'은 10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된다.
사진='마녀의 법정'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