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중위소득의 3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의 '근로소득 천 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0.1%(1만7천명)의 연평균 소득은 6억5천5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50% 구간에 해당되는 중위소득 근로자들은 연간 2천299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가 중위소득 근로자에 비해 28.5배 더 벌어들인 것이다.
이에 따른 상위 0.1%의 월평균 소득은 5천458만원, 중위 소득자는 192만원이었다.
17만3천명인 상위 1%의 연평균 소득은 1억4천180만원, 상위 10%는 7천9만원으로 조사됐다.
연간 근로소득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58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근로소득 상위 3.4% 안에 해당됐다.
한편, 하위 30.2% 구간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연평균 소득은 1천408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