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다음 질문 하시죠"에 정우택 대표 "그게 무슨 태도냐" 발끈

입력 : 2017-10-19 1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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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감 중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에게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질문하던 중 답변 태도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발끈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9월 15일 한 방송 시사프로에 나가서 강원랜드 직원이 인사문제에 대한 증언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실세가 여기 있다고 했는데 그것을 알고 있나"고 물었다.

이에 함 사장은 "방송을 못보고 사후에 보고는 받았다"며 "목소리만 나와 누군지 모르고 있으며 민주당 인사가 누군지 모른다. 직원이 누군지 파악중"이라고 답했다.

정 대표는 "강원랜드 직원이 방송에 나왔는데 한달 째 파악하고 있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똑부러지게 해달라. 아냐 모르냐만 물어봤다. 답변 똑바로 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함 사장은 "다음 질문 하시죠"라고 답했고, 정 대표는 "지금 뭐 하는 거야 그 다음 질문하시죠?" 크게 화를 내며 반말 섞인 고성으로 "국회의원한테 그 따위로 질문을 하래. 지금 뭐 하는 거야 국감장에 와서 그다음 질문하시죠 그게 무슨 태도야"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함 사장은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 내가 왜 못하나. 다음 질문을 하라는 것인데"라고 맞받아쳤다.

정 대표는 더 화내며 "지금도 말대꾸 하잖아. 이러니깐 강원랜드가 비리 공화국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3년간 이런 문제를 해결 해야지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아니었고 법조인이 아니었으면 이런 말 안한다. 창피한줄 알아라"며 "왕년에 나도 국회의원했으니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가 다른 기관장들은 안그런다. 그러지 말아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 소속인 장병완 위원장은 "함승희 사장이 답변 과정에 불필요한 대응을 하며 국감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며 경고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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