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부리듯…청각장애인 월급 갈취하고 상습 폭행한 일당 검거

입력 : 2017-10-23 14: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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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부리듯 청각장애인의 돈을 빼앗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청각장애 4급인 A(25) 씨를 공장에 취업시킨 뒤 월급을 빼앗고 폭행을 일삼은 혐의(공갈 등)로 B(35) 씨를 구속하고, 공범 C(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 씨는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A 씨를 경북 경산시의 한 공장에 취업시킨 뒤 월급 89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부업체에서 500만 원의 돈을 빌리게 한 뒤 이를 가로채는 등 모두 14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A 씨가 행동이 느리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 일당은 인터넷 게임을 하며 알게 된 A 씨에게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며 경북 경산시의 한 모텔로 유인해 함께 생활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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