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이영학 사건을 집중 추적한다.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영학 가족들과 동창들을 만나고 CCTV와 사건 현장을 탐문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한다.
이영학은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딸의 친구를 유인,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해 충격을 주었다. 근는 지난 12일 검찰 조사를 마친 후엔 "자살한 아내 죽음의 진실을 밝혀 달라"고 했다. 아내 최씨가 이영학 의붓아버지로부터 8년간 성폭행을 당해왔고,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뒤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탐사보도 '세븐'은 이영학 아내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 사건의 본질을 파헤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영학의 아내가 자살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어렵게 입수했다. CCTV를 본 전문가들은 아내 최씨가 외부의 힘에 의해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날 밤, 집에 있던 사람은 이영학과 최씨 그리고 그의 딸, 세 사람 뿐이었다. 대체 집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추적해본다. 아울러 그날 밤의 일을 이영학 본인에게 직접 들었다는 이영학의 지인도 만나 충격적인 사실도 파헤친다.
아내 최씨가 사망하기 5일 전, 이영학은 자신의 의붓아버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다. 혐의를 부인하던 의붓아버지 배씨는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세븐' 제작진은 의붓아버지 배씨에게 진실을 듣기 위해 강원도 영월을 찾았다. 열흘 간의 기다림 끝에 의붓아버지 배씨와 이영학의 친모 김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영학은 아내 사망 후 엽기적인 영상들을 직접 촬영해 주변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가 아내의 시신을 직접 염하는 영상 속에서 발견된 아내 몸에 새겨진 성적 비하 문구가 충격적이다. 게다가 아내를 성매매 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세븐' 제작진은 이영학과 가장 가깝다고 알려진 그의 친형을 단독 취재했다. 친형과의 대화로 이영학의 진술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알아본다.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제공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