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성동 의원 사촌동생까지 인사청탁 가담…철저한 재수사 필요"

입력 : 2017-10-24 15: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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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BS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강원랜드 인사청탁 비리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4일 현안 브리핑을 내고 "국민을 경악케 한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이번에는 권성동 의원의 사촌 동생까지 인사 청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의 선거를 도운 당시 권성동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의 아들과 염동열 의원 고액후원자의 처남도 강원랜드에 청탁해 부정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반성이나 사과조차 없이 지역구 의원이 폐광지역 청년들을 도왔다는 혹세무민식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특히 국정감사장에서는 청탁 여부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청탁자 명단의 출처를 놓고 물타기 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채용실태를 특별 점검해 비리가 있으면 전체 공공기관을 조사해서라도 진상을 규명하고 부정한 채용은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국민이 원하는 적절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사회 출발선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반사회적 행위이자 대표적 불공정 행위로 국가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는 주범"이라며 "검찰은 철저한 재수사를 통해 거대한 채용비리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에 따르면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명단에 권 의원의 사촌 동생인 권 모씨가 3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은 인적성 평가에서 각각 570등과 376등, 482등을 해 이 점수가 채용 심사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면 모두 탈락했어야 할 수준이지만 최종합격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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