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홍종학 딸 증여 논란에…"부 세습 반대하던 사람, 내로남불 우승 후보감"

입력 : 2017-10-26 10:40:13 수정 : 2017-10-26 14:34:0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8억 원이 넘는 건물을 증여받은 것에 대해 "'내로남불' 종목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후보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새 정부의 인사 참사가 아직 진행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홍종학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과 부인이 시가 60~70억 원의 상가지분을 각각 4분의 1씩 소유했다고 하는데 홍 후보자의 장모가 상속해 준 것"이라고 한 후 "문제는 증여 과정이나 증여세 납부 여부가 아니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을 지낸 홍 후보자가 '과다한 상속 및 증여가 서민들의 의욕을 꺾는다'며 부의 세습을 반대하던 사람이라는데 있다"고 했다.
 
이어 "부자 장모가 없는 사위들의 한숨 소리가 들린다"며 "중소기업과 벤처에 종사하는 사람 대다수는 서민이다. 홍 후보자가 장관이 되는 것은 중기나 벤처에 종사하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의욕을 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자는 26일 증여 논란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제 자녀에 대한 장모의 증여문제로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다"며 "장모의 건강 악화로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딸 아이가 증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비추어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청문회장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내달 초 열릴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