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최희서의 대종상영화제 수상 소감 당시 일어난 방송 사고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TV조선 관계자는 26일 본보에 "그때 일어났던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고 내부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면서 "공식 사과 발표 여부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TV조선은 지난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를 중계했다. 이날 '박열'로 신인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최희서가 4분 남짓한 소감을 이야기하는 순간 "그만 합시다 좀" "아 진짜 돌겠다" "얘 누구냐" 등 짜증 섞인 말이 고스란히 방송됐다.
또 객석에 있던 이준익 감독을 담는 과정에서 "이준익 감독 있어요. 뒤에 빡빡이. 이 양반 아닌가?"라는 멘트까지 전파를 탔다.
이후 미숙한 진행을 드러낸 TV조선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은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모두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서는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신인 여자배우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