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희서가 대종상영화제 방송사고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개의치 않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희서의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관계자는 26일 본보에 "최희서가 수상 소감을 이야기할 당시 그런 소음이 방송에 나간 줄 전혀 몰랐다"며 "우리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놀랐다.
이어 "기사들이 워낙 많이 나오고 있다 보니까 최희서도 이 상황을 알고는 있다"면서 "방송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언짢아하는 건 전혀 없다"고 전했다. TV조선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희서는 전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박열'로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최희서의 소감이 다소 길어지자 "그만 합시다 좀" "아 진짜 돌겠다" "얘 누구냐" 등 짜증 섞인 말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대종상영화제 홍보사는 해당 소리에 대해 "스태프가 아닌 객석의 소음이다"며 "TV조선에서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서는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박열'에서 후미코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