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차웅, 伊 토스카니니콩쿠르서 `1위 없는 2위`…한국인 첫 수상

입력 : 2017-10-29 23: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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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차웅(34)이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세계적 지휘 경연 '제10회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서는 이 대회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에스트로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를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에서 1985년 시작돼 3년 단위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브장송 콩쿠르, 말러 콩쿠르 등과 함께 최고의 지휘 경연으로 꼽힌다.

올해 대회에는 34개국 출신 총 159명(18세 이상 34세 미만 지원가능)이 지원했으며 이중 12명이 결선에 올랐다.

차웅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본선에서 역시 한국인 최초로 최종 결선 진출자 4인 중 한 명에 선발됐다.

최종 결선에서 그는 필하모니카 토스카니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과 베르디 '나부코'를 지휘했다.

차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에서 정치용 사사로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 예술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 석사과정 재학중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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