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양지운, 파킨슨병 투병 중… '생활의달인' 마지막으로 은퇴

입력 : 2017-11-05 09: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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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한 유명 성우 양지운(69)이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지운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받았다"며 "다만 초기라서, 이 병이 은퇴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수년간 앓아온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지운은 10년간 함께해온 SBS TV '생활의 달인'의 지난달 30일 방송에 참여한 것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1968년 TBC 공채 성우로 입문한 양지운은 1976년 KBS에서 방영한 미국 TV 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에서 주인공 목소리를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외화 더빙에 참여했으며 KBS 2TV '체험 삶의 현장' 20년, '생활의 달인' 10년 등 TV 교양 프로그램의 내레이션도 오래 맡았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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