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박지원, 안철수 "요즘 말 안듣는다"..."나는 꼴통좌파, 극우보수 김무성과 통합안돼"

입력 : 2017-11-10 0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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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썰전' 방송캡처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갈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는 박지원 의원 출연해 김구라, 유시민, 박형준과 '야권 통합에 대한 국민의당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의원은 먼저 바른정당 분열에 대해 "내가 일찍 얘기했다. 어떤 경우에도 바른정당은 11월 중에 깨진다"면서 "정의당 같은 진보 정당들은 가치관을 중시하는 열렬한 당원들이 당비를 낸다. 보수정당은 본인들은 부자이고 당은 가난하다. 당에 돈 내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최소한 15명이 한국당으로 갈거다. 그분들에게 그것이 재선의 길이고 기초단체장을 당선시키는 길이기 때문에 가는거다. 가는 사람을 붙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분당설과 관련해서는"안철수 대표를 그래도 내가 많이 도와줬던 사람이다. 전에는 90% 내 말을 듣더니 요즘 내 말을 안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세게 비난했더니 연락을 안 한다"면서 "외국에서 돌아오면 봉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명분 없는 통합을 하면 다 잃는다"고 말했다. 또 "개원 민심대로 초심대로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비록 40석이지만 선도정당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 대표와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하고 나는 굉장히 가깝다"면서도 "협력은 가능하지만, 통합은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박의원은 이어"그분은 극우 보수고 나는 꼴통 좌파이기 때문에 같은 당은 절대 안된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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