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23일 치러지는 수능은 포항 이외 고사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부정 행위 우려에 따라 교실이나 자리는 바뀔 수 있다.
포항 지역 학생들은 인근 지역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16일 수능 연기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포항 이외 지역에서는 시험장 변동 사항이 없을 것이라는게 교육부 방침이다.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데다 재배치에 따른 또 다른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험장이 오랫동안 노출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시험을 치르는 교실이나 자리를 바꾸기로 했다.
수능 시험 전날인 22일 예비 소집도 전국적으로 다시 실시된다.
포항 지역 학생을 포함해 모든 수험생은 이미 발부된 수험표를 다시 발부받을 필요는 없다. 교육부는 "23일 수능일까지 기존에 발급받은 수험표를 잘 보관했다가 시험 당일 들고 가면 된다"고 밝혔다.
수능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각 대학수시 일정과 원서 접수, 전형 기간, 합격자 발표 등 정시 모집 일정도 미루기로 결정했다. 당장 수능 직후 시작되는 4년제 대학의 수시 논술 일정이 일제히 1주일 늦춰진다.
당초 12월 15일까지 끝낼 예정이던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도 12월 22일까지로 미뤄진다. 수시 등록 기간은 12월 18~21일에서 12월 25~28일까지로 바뀐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전국 85개 지구로 배부돼 보관중인 시험 문제지와 답안지 보안을 위해서는 수능날까지 연인원 2천 500여명의 경찰력이 추가 배치 된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