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이었던 유명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미국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종교의 교주 찰스 맨슨(83)이 자연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국은 사이비 종교 집단 '맨슨 패밀리'의 찰스 맨슨이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가 이끄는 맨슨 패밀리는 1969년 8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자택에 쳐들어갔다.
이들은 당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던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와 세 명의 친구에게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 특히 임신 8개월이었던 샤론 테이트는 16번이나 칼에 찔린 채 목이 매달렸다.
찰스 맨슨은 1971년 일급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형제도가 일시 폐지돼 종신형으로 주 교도소에 수감됐다. 맨슨은 복역 후 12차례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매번 거부당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