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을 맞아 초겨울 건강관리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도차가 심해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낮아지기 때문인데, 실제로 니가타의대 대학원의 아보 도오루 교수는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초겨울 약해진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사가 손꼽힌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이 3가지를 모두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섭취해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양파는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식품 중 하나다. 양파 안에는 특유의 매운맛과 톡 쏘는 맛을 내는 유화아릴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상승시켜준다. 또 양파의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를 높여 식욕부진, 불면증 등을 예방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양파의 효능은 즙으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만약 직접 만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파즙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시중에는 흰 양파뿐 아니라 자색양파즙, 빨간양파즙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양파즙은 색깔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제조방식에 달렸기 때문.
시판 양파즙의 제조법으로는 크게 물 추출과 전체식이 있다. 이중 물 추출 방식은 양파를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영양분을 얻는다. 자연히 양파의 모든 성분 중에서 물에 녹아나오는 일부 수용성 성분만 담기게 된다. 불용성 성분이나 양파의 영양이 집중된 껍질은 버려지고 만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것이 '전체식 양파즙'이다. 이는 버려지는 영양소가 없도록 양파껍질까지 통째로 간다. 수용성·불용성 영양분은 물론이고 양파껍질에 담긴 좋은 성분까지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양파 분말에는 일반 양파즙과 비교해 식이섬유, 칼슘,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성분이 최대 10.92배나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식 양파즙 브랜드 '더작' 관계자는 "영양성분이 집중돼 있는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전체식 양파즙은 양파가 통째로 들어가기 때문에 양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고, 더 진하다. 인위적인 식품첨가물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