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 최수영 김미숙이 '가부장 끝판왕' 김갑수에 통쾌한 '모녀합동 반란'을 일으킨다.

MBC 주말드라마 '밥상차리는 남자' 제작진은 26일 방송되는 23, 24회를 앞두고 이루리(최수영) 홍영혜(김미숙) 모녀가 이신모(김갑수) 앞에서 집단봉기를 일으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회차에서는 신모에게 이혼선언을 한 영혜가 변호사를 선임하며 이혼절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시원스러운 재미를 안겼다. 이 과정에서 신모가 영혜에게 변화를 다짐하며 빌고 애원해 반강제적으로 한 달의 유예기간을 받은 상황.

하지만 영혜는 이 시간을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의 기간으로 생각하며 이혼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런가 하면 신모는 루리에게 영혜의 마음을 돌릴 조언을 얻기 위해 루리의 회사에 찾아갔다가 루리와 태양(온주완)이 자신을 속이고 만남을 지속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영상에는 루리가 신모에게 결혼을 선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루리가 그 동안 잘난 의사 오빠인 소원(박진우)과 사사건건 비교를 당하며 신모에게 바보 소리를 들어온 만큼 그 앞에서 똑 부러지게 의사표현을 하는 루리의 모습이 '사이다'를 안긴다.

그런가 하면 영혜 역시 루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혜는 신모에게 "내가 루리 데리고 이 집에서 나갈게요"라고 말하며 짐까지 싸고 있다. 예상치 못한 모녀의 합동 공세에 얼이 빠진 신모는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 밖에도 이혼을 선택했던 소원 연주(서효림)가 우연히 한 건물에 둥지를 트며 맞닥뜨리게 되는 장면, 태양이 어머니 화영(이일화)의 과거 범죄사실을 알게 되는 등의 사건들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26일 오후 8시 45분 방송.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