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주역 13人 뭉쳤다…패션 매거진 표지 장식

입력 : 2017-11-28 23: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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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 출연 배우들이 패션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다.
 
28일 패션 매거진 '하이컷'은 '신과 함께' 배우들과 함께한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김용화 감독이 스크린에 풀어냈다.
 
'신과 함께'는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오달수 임원희 도경수 이정재 김해숙 등의 캐스팅 소식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화보 촬영에서 배우들은 단체로 블랙 의상을 맞춰 입고 개성과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림 역의 하정우는 "본인만의 천국을 만든다면 어떻게 꾸미겠냐?"는 질문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도록 편백나무를 많이 심을 것 같다. 비숑프리제가 색깔별로 뛰어다녔으면 좋겠다"며 "과일나무도 있었으면 좋겠다. 견과류도 필요하니 마카다미아 나무들도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자홍 역의 차태현은 "신이 된다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은가?"란 질문에 "예전에는 나를 위해 뭘 하면 좋을까 생각했겠지만 이제는 세계평화 이런 게 떠오른다"며 "기본적으로 전쟁이나 테러만큼은 없는 사회에서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해원맥 역의 주지훈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웃음꽃을 누구에게 선물하고 싶냐?"는 질문에 "김용화 감독"이라며 "너무 밝고 재미있는 분인데 지금 아마 상상도 못 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 거다. CG에 음악에 영화 흥행 여부까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전했다.
 
덕춘 역의 김향기는 "죽기 전 마지막 식사 메뉴로 무엇을 고르겠는가?"라는 질문에 "할머니가 해주신 강된장이다"며 "저희는 따박장이라고 부른다. 강된장에 양배추 찐 것을 밥이랑 싸 먹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 일병 역의 도경수는 "'신과 함께-죄와 벌'을 꼭 봐야 하는 이유를 다섯 글자로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정.말.없.었.다. 이런 영화는 (이전에) 정말 없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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