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a sick puppy)'라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동부의 세인트찰즈에서 최대 국정과제인 세제 개편을 주제로 연설하는 도중 김 위원장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공화당의 세제 개편안이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라고 말한 후 갑자기 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병든 강아지"라는 별명까지 붙여 비하했다.
'병든 강아지'라는 단어는 강아지가 병들면 자기가 배출한 토사물을 먹는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을 지칭하는 데 쓰인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한 연설에서 김정은을 즉석에서 저격해 청중의 폭소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