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이후 약 8년 9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09년 2월 9일 0.03% 떨어진 이후 약 8년 9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기 시작했고 전세가 증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아파트 전세값 하락세는 특히 지방에서 눈에 띄게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그 중에서도 광명(-0.08%)과 화성(-0.10%), 광주(-0.14%)의 하락폭이 컸다. 부산과 인천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의 경우 지난주에도 여전히 0.03%의 상승세를 보여 대비를 이뤘다. 특히 광진구와 성동구, 금천구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