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인수소식이 전해지면서 금호타이어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85%)까지 뛴 5220원까지 올랐다.
SK그룹이 7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방침이라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밝혔다는 소식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14일 재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주)SK는 이달 초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금호타이어 부실의 주원인인 중국 공장도 함께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실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다음주 채권단 회의를 열어 실사 결과를 공유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 논의에 착수한다. 회의에선 SK의 인수 제안 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정상화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