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 예언과 몰락을 예언해 화제를 모은 묘심화 스님이 새책 '내가 본 안홍준'을 펴냈다. 특히 새로운 보수를 주창하는 안홍준 전 국회의원을 집중 조명하며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 보수의 방향과 역할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보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을 가진 묘심화 스님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미래를 찾을 수 없었다"며 "새로운 보수를 주창하는 안홍준 전 국회의원을 만나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특정 정치인에 대해 우호적으로 쓴 점이 이채롭다. 안 전 의원은 참보수, 신보수를 지향하는 신생 통일한국당의 대표를 맡아 대한민국의 진정한 보수를 세우고자 했었다. 하지만 대선국면은 일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선전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에 안 전 의원은 신당의 대선후보와 주요 보수세력을 설득해 후보사퇴 및 홍준표 후보 지지, 보수대연합 전략을 실행하게 된다.
안 전 의원의 전략실행 전 과정을 지켜본 스님은, 안 전 의원의 전략이 홍준표 지지세의 극적인 반등물결을 폭발적으로 확산시켰다고 평가한다. 결국 전략은 성공했고 대선국면에서 안철수 후보에게도 밀렸던 홍준표 후보가 24퍼센트 득표로 2위에 오르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는 안 전 의원이 죽은 보수에 새싹을 틔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스님이 지켜본 안 전 의원은 곧은 품성에 소신 있는 정치인, 식견을 두루 갖춘 글로벌 전문가, 안타깝게도 할 말을 하다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한 정치인, 같은 집안의 안중근 의사를 닮아 사주와 관상을 보건대 큰 일을 할 수 있는 21세기형 지도자였다.
지은이는 엘리트 의사, 이름을 내세우지 않지만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운동가, 국정을 두루 거치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낸 3선 국회의원, 광역을 책임질 지혜와 경륜과 소신과 행정력을 갖춘 안홍준의 인생과 비전이 이 책에 담겨있다고 확신한다.
안 전 의원은 부산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정치 입문 전에는 위천공단저지 및 낙동강살리기 경남촐총궐기 본부장, 마산 창원 진해 참여자치연대 1,2대 상임대표 등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묘심화 스님은 빙의 환자들을 구병시식으로 치유하는 퇴마승이다. 배우 김수미를 비롯해 우리 사회 수많은 빙의 환자들이 스님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되었다. 메이저리그 추신수 선수는 스승의 극락왕생을 위해 자비를 들여 자비정사에서 영산재를 지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 예언과 몰락을 경고했으며, 우리 사회 굵직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하면서 대중과 더불어 진리를 구하는 일에 앞장 서 왔다.
저서로는 '빙의', '묘심화 스님 한반도 전쟁 대예언', '빙의가 당신을 공격한다', '오는 세상 편안하신가',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근혜', '영혼' 등이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