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21주 연속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원 오른 리터당 1천541.5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2.4원 상승한 리터당 1천333.6원으로 집계됐다. 22주 연속 상승세다.
휘발유값은 5월 첫째주(1487.5원)부터 7월 넷째주까지 13주 연속으로 떨어졌지만 8월 첫주 반등 이후 21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02.6원)보다 138.8원 높은 수준이다.
SK에너지의 휘발유는 전주 대비 2.2원 오른 1천564.2원, 경유는 2.5원 상승한 1천357.2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2원 오른 1천509.7원, 경유는 2.4원 오른 1천302.3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637.3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보다 95.8원이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은 리터당 1천520.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 휘발유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가장 적게 올랐다. 전주 대비 0.3원 오른 1천612.4원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북해 지역 송유관 가동 중단 여파, 미 달러화 약세 등 상승 요인과 미 주요 생산지역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 하락 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변동했고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