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4, 토트넘 훗스퍼)이 12년 만에 '레전드' 앨런 시어러를 넘어서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케인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1분 케인은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인근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이번 골은 케인의 시즌 17호 골이지만 EPL의 새 역사를 쓴 골이기도 하다. 바로 1995년 앨런 시어러가 기록했던 한 해 최다골(36)을 넘어서는 37번째 골이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을 포함하면 케인은 2017년 한 해 동안 54골을 사냥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와 유럽축구 공동 1위다. 남은 시간 한 골 더 추가하면 케인은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게 된다.
현재 토트넘이 1-0으로 앞서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