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서 송유관 폭발, 국제유가 급등

입력 : 2017-12-27 10: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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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리비아에서 무장 괴한들이 26일(현지시간) 송유관을 폭발시켜 리비아의 원유생산이 하루 최대 10만 배럴 줄어들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에스 사이더 항구로 이르는 송유관이 폭발했으며, 2대의 차량에 탄 무장 괴한들이 마라다 인근 송유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는 이번 폭발 사건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7만 배럴에서 최대 10만 배럴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송유관 폭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 오른 배럴당 5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배럴당 67.1달러를 기록해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 송유관 폭발 이슈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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