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MBC 이상해졌다는 홍준표 저격 "'척당불기' MBC 뉴스 많이 볼 것"

입력 : 2017-12-27 09:42:25 수정 : 2017-12-27 09: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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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완종 게이트'의 핵심 쟁점이었던 '척당불기' 액자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정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는 기자의 질문에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고 답하는 홍 대표의 모습이 담긴 화면을 공유했다.

그는 "홍준표, 당신은 이상하지 않다. 원래 이상한 말만하고 있으니 MBC가 이상해졌다는 말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뉴스는 MBC만 보라던 당신 말마따나 척당불기 MBC뉴스 많이 볼 것이다. 사람들이 참 이상하죠?"라고 꼬집었다.

'척당불기'는 '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홍 대표의 불법정치 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서 쟁점이 됐던 글귀다.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인사는 이 글씨를 홍 의원실에서 봤다고 진술했지만 홍 대표는 의원실이 아닌 당 대표실에 걸려 있었다고 맞섰다. 이에 법원은 홍 대표의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MBC는 지난 26일 "의원실과 당 대표실 두 곳에 걸렸던 '척당불기' 액자의 한자는 정확하게 같다. 대표실의 액자는 의원실에 있던 걸 옮겨 걸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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