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1.9% 상승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하고서 올해 1.9% 상승, 2%대에 육박했다.
농·축·수산물이 5.5%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85%p 끌어올렸다. 또한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 전체 물가를 1.09%p 끌어올렸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5% 올랐다. 식품은 3.3%, 식품 이외는 2.0% 각각 상승했다.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올랐다.농산물과 석유류 가격변동 효과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
한편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1.5% 올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내렸다. 하락 폭은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9% 상승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