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상승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급등세를 타고 10년 만에 종가 기준 810선을 넘었다.
2일 코스피는 작년 폐장일 종가(2467.49)보다 12.16포인트(0.49%) 오른 2479.65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7.37포인트(0.30%) 오른 2474.8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480 턱밑까지 도달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세에서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서, 이날 13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21억원, 개인은 27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1·2위주인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0.13%)는 소폭 오름세였다. 포스코(1.95%), NAVER(1.72%), LG화학(1.48%), 삼성바이오로직스(4.99%) 등도 지수를 밀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6%), 건설업(1.55%), 철강금속(1.24%), 의료정밀(1.22%), 음식료품(1.09%), 화학(1.00%)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고, 기계(0.68%), 서비스업(0.67%), 섬유의복(0.63%), 제조업(0.53%) 등 다른 업종 대부분이 함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가파른 상승장을 주도하며, 전 거래일보다 14.03포인트(1.76%) 오른 812.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종가가 80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 6일 이후 10여 년, 2천514거래일 만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88조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 업체별로는 차바이오텍(30.00%), 안트로젠(23.91%), CMG제약(21.47%), 바이오리더스(1.16%), 신라젠(9.63%), 녹십자랩셀(9.60%) 등 제약 바이오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박철중 기자 cjpark@